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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제와는 좀 다르지만.. 주변에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서 글로 남겨봅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몇개 서비스를 소개해봅니다.

* 주의 : 작성자는 관련 법에 대해 전문가는 아니며,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무엇인가?

 크라우드 펀딩은 Crowd Funding 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한 마디로, 자금이 필요한 사람이나 단체에 투자할 사람들을 모아서 연결시켜주는 서비스입니다. IT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예전보다 빨라지면서 다양한 크라우드 펀딩 업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되었죠.

 클라우드 펀딩(Cloud Funding) 이라고 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클라우드의 개념과 비슷하긴 하지만 크라우드(Crowd) 쪽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수(Crowd)의 투자자가 투자금을 분할하여 투자하여 전체 금액을 모집하는 방식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계와 비슷할 수 있겠네요. 누군가가 1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하면 10만원씩 10사람이 모여 100만원을 투자하고 이자와 함께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스타트업을 창업하면서 다수의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아 스타트업을 꾸려가는 것도 크라우드 펀딩일 수 있고, 스타트업이나 창업에 익숙한 분들은 이렇게 크라우드 펀딩을 알고 계신 경우가 많더라구요.



크라우드 펀딩은 대부업인가?

 크라우드 펀딩은 여신 서비스를 하기 위해 관련 법에 따라 대부업체로 등록을 해야 합니다. 외국에서 주목받는 핀테크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한국의 법으로는 그렇지요. 예전에 한 업체는 일반 업체로 시작했다가 사이트를 폐쇄당하고 대부업 등록을 한 후에 다시 서비스를 재개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부업이니까 왠지 이미지가 좀..." 할 수도 있지만, 크라우드 펀딩의 본질은 투자하기를 원하는 자금을 필요한 곳에 중개하는 것이고, 시장의 활성화의 측면에서도 크라우드 펀딩이 나쁜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돈이 필요한 사람은 돈을 구할 수 있어서 좋고, 투자를 원하는 사람은 투자를 할 수 있으니 좋겠지요.


수익률은?

 크라우드 펀딩이 계속해서 주목을 받는 것은 요즘 은행 금리가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가 상승률보다 안나오는 은행 금리로는 은행에 넣어봐야 '확정된 손실' 이라는 이야기도 종종 들립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제가 알아보던 초기에 이정도 금리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제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더라구요. 직업이나 대출 사정에 따라, 담보 물건이 있느냐에 따라 은행에서 대출이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차선으로 2금융권이나 사채를 끌어오기도 하는데, 이러면 금리가 훌쩍 높아지지요.

 고금리와 저금리 시장의 중간에서 8% 대의 '중금리 시장' 을 개척해 보겠다는 뜻으로 '8퍼센트' 라는 이름을 지은 업체도 있습니다. 이 업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타기관 대출 상환' 이 고금리 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타는 투자건들입니다.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바꿀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존에 대출이 있던 분들은 희소식이겠네요.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원하는 투자자와, 2금융권이나 사채보다 낮은 금리를 원하는 대출자의 요구를 중간선에서 만족시키는 것이 크라우드 펀딩의 금리입니다.

 업체에 따라 대략적으로, 개인 신용 대출인 업체는 7~13%, 소상공인 대상은 11~13%, 주식담보 대출은 10~15%, 부동산 담보 대출은 13~18%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업체에 따라 펀딩 금액과 기간도 달라지죠.

 단순하게 투자금 대비 금리만 따져볼 것이 아니라 추가적인 것이 있나 확인해야 합니다. 이자 지급시 비영업대금에 대한 이자 소득세 25% 와 주민세 2.5% 가 더해집니다. 플랫폼 수수료를 받는 업체도 있고, 시장과 업체의 성장을 우선하는 곳에서는 중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업체도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의 종류

 업체마다 선정한 주제에 따라 대출자를 선별하고 투자를 모집합니다..

 개인을 대상으로 월세 보증금이나 결혼 자금, 대환 대출(고금리 대출에서 저금리 대출로 변경) 등을 위주로 하는 업체가 있고, 자영업을 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업체가 있는 반면, 장외주식을 담보로 하거나 부동산을 담보로 투자를 연결시켜 주는 업체도 있습니다. 각각 성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몇 군데만 정리해서 표로 봅니다.

 분류

 업체

 주소

 금리

 펀딩 금액

 기간

 상환 방식

개인

 8퍼센트

 8percent.kr

 7~13%

 100~3000만

 12~36개월 

 원리금 균등상환

소상공인

 FUNDA

 www.funda.kr

 11~13%

 1000~5000만

 12개월 전후

 원리금 균등상환

주식 담보

 코리아 펀딩

 www.koreafunding.co.kr

 10~15%

 2000만~2억

 3~6개월

 만기 일시상환

부동산 담보

 테라 펀딩

 www.terafunding.com

 11~13%

 2~10억

 6~12개월

 만기 일시상환

부동산 담보

 루프 펀딩

 www.rooffunding.com

 17~18%

 5~10억

 6~12개월

 만기 일시상환

 담보가 있는 곳은 아무래도 금액이 크고 기간이 짧은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 신용대출인 곳은 비교적 적은 금액을 장기간 갚는 컨셉이고, 소상공인은 보통 인테리어 수리나 2호점 오픈의 목적을 위한 금액과 기간, 부동산 담보 대출은 토지를 담보로 건물을 올리는 정도의 금액, 기간을 목표로 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의 위험성은?

 먼저, 대출한 쪽이 연체나 부도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수에게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업체가 대표로 추심을 진행합니다. 부도율은 아직 한 자리수이거나 0% 인 업체들이 많지만 연체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네요. 담보가 있는 곳보다는 개인 신용 대출 쪽에서 연체가 되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제가 투자한 개인 대상 업체 중 한 곳은 투자건 85개 중 4개가 연체중이네요. 아직은 4.7% 정도 연체율로 확인됩니다.

 아직 시장이 제대로 크지 않아서 부도율이 적은 것으로 보입니다만, 추심에 대한 부분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가장 큰 위험은 크라우드 펀딩 업체가 망하는 겁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예금자 보호가 되는 것도 아니고 딱히 방법이 없는 것 같으니... 한 곳에 모든 금액을 모두 넣는 위험은 스스로 피하셔야 합니다.

 또 중도 상환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거의 없으니 투자 기간 동안 자금이 묶이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의 활용 전략

 부도나 연체율이 아직은 낮다고 해도 예금자 보호를 하지 않으니 원금의 손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적절한 금액과 기간으로 위험을 분산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각 업체마다 금액과 기간이 다른 것도 용도에 맞게 이용할 수 있겠네요.

 제 경험상 볼 때는, 적금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해 보입니다. 기간도 길고 액수도 비슷하게 맞춘다면 적금보다 나은 금리를 얻을 수 있겠네요.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알아보는 데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적절하게 사용해서 부자되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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